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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ian
오롯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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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21. 02:52 오롯/사는 이야기
치킨을 먹었다.

홀로 먹기에 한 마린 너무 많아 반마리.

반마린 서러워라.
1500원 더 비싼 것은 내 괜찮으나...
서러운 반마리라, 서비스 콜라도 곁에 하지 못하는...
홀로 덩그러니 놓인 반마린 서러워라.

그러나 내 지금 이 서글픔은 너만을 향한 것이 아니리...

그래.
서러운 것이 어찌나 많은가.
내 사는 이 세상엔...

그 서글픔이 유난히도 속을 가득 채운 오늘.
난 서글픈 반마리 치킨에게 나의 외로움을 덜어본다.

반마리 치킨, 서러운 그대가 내겐 큰 든든함이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soul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