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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6. 12:05 오롯/문화 누리기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많은 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던 적우의 새 미니앨범이 3월 15일 음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신곡 '사랑아', '귀환, 'Fallin'과,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들 가운데 본 미니앨범에 가장 어울리는 '열애'와 '이등병의 편지'를 다시금 녹음하여 수록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되었습니다.



 더 편안해진 소리와 그 소리로 읊어지는 나지막한 이야기
 적우의 정규앨범 또는 리메이크 앨범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조금 더 보컬과 곡의 분위기가 편안해졌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더욱이, '나는 가수다' 무대만으로 적우를 접했던 이들이라면 적우의 보컬이 이렇게 부드러웠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나는 가수다' 무대 이후 첫 앨범이다보니 '나는 가수다' 무대와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우의 보컬은 저음부의 안정적이고 강한 힘과, 탁성과 거친 소리(철성)를 넘나드는 보컬 색, 길게 뻗어나오는 보컬에 잘 녹아든 울림으로 대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가운데, 적우는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 자신이 가진 모든 보컬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애썼으나, 보컬이 더 강해진 대신 덜 안정적이었으며, 거친 소리를 한을 쏟아내듯 퍼부어대던 대신 보컬 운용에 다소 기복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그녀의 가장 큰 장기이자 가장 호소력을 전해줄 수 있는 무기였던 울림은 길게 뻗어나오는 보컬이 안정적이지 못한 탓인지 충분히 내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그나마 '이등병의 편지' 무대에서 그러한 일면을 조금이나마 선보였으나, 이미 적우의 리메이크 앨범을 들어온 이들이라면 다소 아쉽게 느껴졌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나는 가수다' 시즌 2를 마치며 적우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보컬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였음이 아쉬웠던, 저와 같은 이들에게 적우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더 강하고 센 소리를 주로 선보이던 적우는,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그러한 강함 대신 그녀 특유의 호소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적우의 보컬은 이러한 곡들이 가진 이야기들을 충분히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었습니다.

 더불어 곡과 보컬이 전반적으로 다소 더 담백해졌습니다. 이는 보컬에 힘을 싣기보다는 좀 더 섬세한 표현을 담아보고자 노력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이는 '나는 가수다'에서 가장 적우에게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1번째 트랙 : 사랑아(타이틀곡)

 타이틀곡 '사랑아'의 경우,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한 악기들의 조화가 곡 전반에 잘 배분되어 곡이 전개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사랑을 떠나보낸 여인의 애뜻한 감정을 드러내는 듯 보이나 그저 사랑하는 사람만을 향한 가사가 아닌 자신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며 성찰하고 다짐하는 듯한 일면을 내보이고 있으며, 이를 적우 특유의 섬세함과 호소력 짙은 보컬을 통해 단순히 한 곡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읊조리듯 전하며 마음을 전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이러한 읊조림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서 봄과 초가을을 향취를 느끼게 하는 섬세한 읊조림보다는, 조금 더 투박하지만 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전해주는 가을의 진한 향취를 잘 담은 듯한 적우 특유의 보컬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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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트랙 : 귀환

 두번째곡 '귀환'의 경우, 이전의 적우의 곡들을 들어왔던 이들이라면 생소하였을 '사랑아'에서의 보컬에 비해 조금 더 익숙한, 원래의 적우의 보컬을 잘 드러낸 곡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분위기 전개에 동양 악기들의 차용과 다소 블루지한 적우의 보컬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아우라를 내는 곡을 완성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우의 보컬이 라운지 음악에 잘 맞는 이유를, 그녀가 가진 탁성과 음색이 지닌 블루지한 느낌이 차칫 가벼워지기 쉬운 라운지 음악에 무게를 실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7080 세대의 곡들에서도 그 호소력을 한층 강하게 해주었고, 적우의 보컬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나는 가수다'의 '어둠 그 별빛' 무대에서 선보인 애절함을 더하는 동양 악기와 탁성인 적우 보컬의 어우러짐이 상당히 괜찮다 생각하였었는데, '귀환'을 통해서 위에서 언급한 모든 부분들을 잘 조화시키려 고심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물이 나와, 애절한 듯 하나 잘 절제된 느낌의 곡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린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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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트랙 : Fallin'

 '나는 가수다'에서 적우의 보컬 디렉팅과 코러스를 맡았던 고흐의 피쳐링으로 완성된 곡은, 이지리스닝 계열로 앞선 두 곡에 비해 더욱 적우의 강한 보컬이 양보된 듯한 느낌의 곡입니다. 고흐의 보컬이 전면에 펼쳐지고 있으며, 적우는 이를 받치는 듯한 형식의 곡 전개는 곡이 표방하였을 느낌을 충분히 잘 살리고 있어 보입니다. 

  이 곡은 지난 몇 달간 함께 무대를 꾸려온 케이사운드 콰이어와 고흐와의 우정어린 인사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곡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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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트랙 : 열애

 '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선보인 '열애'를 재녹음하여 수록하였습니다. 앞선 세 곡과 마찬가지로 한층 담백해진 느낌의 보컬 곡입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의 한 서린 애절함이 담긴 듯한 거친 느낌이 조금 더 귀에 잘 맞는듯 합니다. 



 5번째 트랙 : 이등병의 편지

 '나는 가수다' 무대의 곡 중에 본 미니앨범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총평
 적우의 이번 미니앨범은 '나는 가수다 시즌 1'를 마친 후, 적우가 못내 아쉬웠던 점들과 또 하나의 방점으로 삼고갈만한 부분들을 채워 담았다는 점에서 일종의 프로젝트 앨범과 같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적우의 보컬에 대해 불편함, 또는 거리감을 느꼈을 이들에게는 조금 더 편안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이라 여겨집니다. 더불어 적우의 곡들 오랫동안 들어온 이들에게는, 조금 더 편안해진 적우의 보컬에서 이전 앨범들에서의 짙은 감정 대신 편안함이 느껴져 좀 더 가깝고 조금 더 위안으로 다가오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굳굳히 견디고 이겨내온 적우가 선보인 앨범으로서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내용의 가사들이 잘 풀어져 있어 앞으로의 그녀를 더욱 응원하고 또 지켜보고 싶게끔 만드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가수다'의 무대도, 이번 미니앨범도 이전의 적우 앨범에서 보여졌던 적우의 모든 장점을 다 살려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경험들이 적우의 보컬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적우는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 이전보다 한층 강한 힘을 가진 보컬을 내보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보다 더 섬세한 보컬을 향한 노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는 적우의 다음 앨범을 손꼽아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 다음 앨범에서는 상당히 괄목할만한 적우의 성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사랑아'는 상당히 잘 나온 곡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적우의 곡을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서만 들어오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삶의 위안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 곡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제가 느낀 적우의 음악에 담긴, 진심이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바라여 봅니다.
 
posted by soulian
2012. 2. 5. 09:11 오롯/방송 즐기기


 며칠째 '나는 가수다' 개편 문제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 와중에, 가장 큰 이슈가 된 주제가 바로 적우의 자진하차였습니다.

 적우는 지난 2월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서 '나는 가수다' 잠정 중단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순식간에 기사화되어 적우의 자진하차를 알리는 글로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심지어는 오늘까지도 국내 최대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다음에는 이러한 적우 자진하차설을 일종의 언론플레이라 평가하며 불쾌하다는 글이 올라와 메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적우 자진하차를 비난하는 내용의 블로거들의 글

 적우 자진하차를 비난하는 내용의 블로거들의 글



 실제 적우는 평상시에도 자신의 팬카페를 자주 들르며 안부를 전하는 등의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글을 보아도, 평상시 적우가 자신의 마음을 팬카페에 자주 전하며 회원들과 격의없는 안부를 나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적우의 논란이 된 이번 글 또한 이러한 안부의 연장선 상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월 20일 경 적우 팬카페에 올린 내용으로 보이는 글

 지난 1월 20일 경 적우 팬카페에 올린 내용으로 보이는 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적우의 글이 기사화되자마자 적우의 팬카페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적우의 자진하차를, 팬들은 이미 적우의 심경을 고백한 글을 읽은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우의 글로 안 것이 아니라 적우의 글을 재가공한 기자의 기사로부터 알게 된 것입니다. 적우가 자진하차를 하는 것이었냐는 질문글들이 카페에 쇄도하게 되고, 결국 카페 운영자가 기사화된 적우의 글을 삭제하고 기사화된 내용에 대한 해명글을 다음과 같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적우 팬카페 메인 화면
 적우 팬카페 메인 화면



 '적우님께서 쓰신 글은, 개편과 관련하여 뒤숭숭할 가족분들을 위해서 위로차 쓰신 글이었는데, 쓰신 분과, 읽는 팬의 생각이 다르다보니 서로 다르게 이해한 부분이 발생된 것 같습니다. 시즌2에 관한 정확한 윤곽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적우님 나가수 방송출연도 어쨌든 멈추게되어서 쓰신 글이구요. 시즌2의 출연여부가 어떻게 결정이나든, 우리 가족분들께서 계속해서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을 사랑해 달라는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을 통해 적우님께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가족분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프로그램에 대한 미움은 갖지 마시라는 취지었습니다.'
 (적우 팬카페에 올라온 운영자의 글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는 이미 적우 자진하차설이 널리 퍼졌으며, 명확한 사실확인 없이 이러한 적우 자진하차설을 퍼다 나르기만 하는 하이에나 같은 언론과 일부 블로거들에 의해서 적우의 자진하차설은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적우가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썼던 글이 글의 문맥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곡해될수는 있으나, 그러한 글이 기사화되고 널리 퍼지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은 기사와 블로그글을 누구에게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늘날 인터넷 언론과 블로그 등의 매체가 얼마나 하이에나와 같은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있은 후,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도 대형 포털의 메인에는 한 블로거가 쓴 '적우의 언론플레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지요.



 자신이 가진 기본지식과 발로 뛰는 취재가 아니라, 몇 번의 검색과 클릭 그리고 인터넷 상에 오르는 이슈들에 대한 'copy & paste'만으로 손쉽게 글을 작성하는 간편함은, 이슈의 빠른 전달과 커다란 파급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이점을 기자들과 블로거들이 책임 없이 권리로만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바로 하루 전, 이효리의 맛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방송을 준비 중이던 외주 업체와 MBC에브리원 측에 대한 이효리의 트위터를 통한 항변마저도, 너무도 손쉽게 의미가 곡해되고 오히려 이효리가 이 일에 있어서 잘못을 한 것 같은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듯한 기사와 블로그 글들을 보며 비록 인터넷 언론, 블로거라 할지라도 가져야 하는 책임감과 의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수 이효리가 올린 트위터 글 논란에 대한 이효리의 심정과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의 기사

 가수 이효리가 올린 트위터 글 논란에 대한 이효리의 심정이 담긴 트위터글



 적우의 하차여부 문제는 제작진과 적우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들 간의 신중한 논의 끝에 결정되어야 할 문제로 이제 막 개편을 준비 중인 제작진 입장에서도 출연진들 입장에서도 이러한 논란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가수다' 개편에서 가수의 하차와 투입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티스트'들을 세우는 방송으로서는 오히려 프로그램 포맷 자체의 개편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에서, 이번 적우 자진하차 논란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할 가수와 연출진 모두에게 치명타가 되지는 않았을지가 염려되는 바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지금까지 즐겨온 10% 가량의 시청자들과 팬들의 입장에서도 개편이 곧 가수의 하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현재 일어나는 일련의 해프닝이 제작진과 출연진을 옭아매는 덫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그 가치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으로서 비록 논란도 많았으나 방송사 입장에서도 시청자 입장에서도 앞으로 지속되어가길 바라는 프로그램이 틀림 없습니다. 부디 이번 논란 속에서도 '나는 가수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힘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의 최고의 음악과 방송을 전해주길 바라여 봅니다.


posted by soulian
2011. 12. 13. 10:10 오롯/방송 즐기기




 점입가경입니다.
 이건 뭐, '나는 가수다'가 '나는 북이다'가 될 조짐은 이전부터 보여왔지만... 그 북을 쳐오던 사람들이 드디어 만만한 대상을 찾은 것 같습니다.

 김영희 PD
 김건모
 이소라
 임재범
 신정수 PD
 장기호
 바비킴
 인순이
 윤민수
 만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나는 가수다'에 등장한 인물들은 대부분 혹독한 비판(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유 또한 다양했습니다.
 음악적인 부족함을 지적당하거나, 때로는 경연에서의 불공평한 상황을 이끌어 냈다는 이유, 때때로는 정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까지 참 다양하고 참 가혹하게도 '나는 가수다'의 출연진, 연출진, 자문위원단까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혹독한 비판 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우선 분명 그러한 비판 또는 비난들 중에는 그 당사자들이 보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나가는데 지침으로 삼을만한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음악 방송이면서도 예능인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성격 상 그 비판 또는 비난들이 '시청자(중 네티즌)'들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면 그 또한 분명 예능이라는 성격상 전혀 옳지 않은 길일테니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비판 또는 비난마저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 또한 어쩌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까지 저의 '나는 가수다'에 대한 모든 리뷰가 늘 누군가에 대한 변명이 되어왔던 것처럼) 현재 적우를 향한, 이전의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에게 그러했던것처럼 비정상적인 비난과 더불어 오히려 그 이전의 그 어떠한 때보다 가혹하고 잔인한 그래서 너무도 안타까운 그 시선들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자문위원단 장기호 씨가 해명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오늘 자문위원단 장기호 씨와, PD 신정수 씨가 적우 씨의 출연과 관련하여 각각의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장기호 씨는 먼저, 개인 공간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적우 씨의 출연을 자신이 적극 추천했다는 이전의 기사들을 어느정도 반박하였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자신은 동영상을 통해서 본 적우 씨의 공연(또는 뮤직비디오) 장면과 주변의 추천평들을 듣고 적우도 괜찮겠다 싶어서 추천을 한, 추천인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이며 실질적으로 적우를 방송에 섭외하고 내세운 것은 PD이며 그것이 PD의 고유권한이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글 말미에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어 자신(장기호)이 적우를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을 과장해서 보도한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장기호 씨의 해명 이후 신정수 PD는 매체를 통해 "섭외는 제작진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자문위원단의 추천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나가수는 '잘하는 가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루어진 섭외이다."라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자, 우선 정리해봅시다.
 장기호 씨의 인터뷰로 인하여 한가지 음모론이 돌고 있습니다.



 장기호 씨가 언급한, '누군가의 의도'가 상당히 옳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하네요.
 (심지어는 '스폰서' 설까지 돌고 있는 현 상황... 솔직히 한 예능 방송, 음악 방송에서 이런 음모론까지 도는 상황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하지만 그 의도라는 것은 결국 제작진의 의도이며, '무명인 가수'를 나가수에 세우기 위한 '전문가의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 그렇기에 장기호 씨의 추천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그 이상의 해석은 필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적우에 관한 많은 혹독한 평가 중 가장 큰 줄기는 "그녀는 기성가수들의 사이에 있어야 할만한 가수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음반, 대표곡 또한 마땅치 않다는 점. 사실 현재 적우에 관한 거의 모든 혹독한 평의 출발은 이 지점이었습니다.



 제작진이라고 그것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그런 중에 단순히 제작진의 결정이라고 받아들이라고만 하기에는 분명 설득이 어려울 것이 분명한,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가수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무명 가수 적우의 출연 결정을 뒷받침해줄만한 공신력이 있는 한마디가 필요했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1. 조용필의 화환, 2. 예술의 전당 무대, 3. 장기호 씨의 추천' 등이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기호 씨가 글을 통해서 밝힌 누군가의 의도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장기호 씨가 말한대로라면 장기호 씨의 추천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적우에 대한 혹독한 평가에 이전에 '나는 가수다'의 논란 때에서처럼 누구 하나는 책이 잡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적우를 향한 많은 화살 중 하나가 장기호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장기호 씨는 자신이 쓴 글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요근래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의 덧글들을 보셨다면 이러한 장기호 씨의 언급의 의미를 아실텐데요. 몇몇 네티즌들은 장기호 씨와 적우 씨를 이상하게 엮어서 (이제는 그 대상이 MBC 사장 또는 기타 재력가로 방향이 틀어진 상황이지만) 적우 씨의 출연에 장기호 씨가 부적절하게 개입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이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이로 인해 한 가수는 부적절한 여인이 되었고, 한 저명한 음악계 인사는 추접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의 주변인들의 상처는 말로 할 수 없었겠지요.
 장기호 씨의 말대로 '자신은 단지 추천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장기호 씨의 글은 이러한 억울함이 담긴 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왜 그들은 적우를 지켜보지 않는가? : 무명가수의 출연은 무례하다?
 
이런 와중에 저는, 늘 그랬듯이 기다림이 없는 몇몇 네티즌들의 선동과 막무가내식의 비난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그들이야 전체 의견 중에 일부일 뿐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경우에 지켜봐왔고 반대로 그런 성격의 이들 또한 대중의 일부라는 점에서 그저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상처를 입어야 하고 고통을 받아야 하는 개개인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 때 음악을 모아서 주변에 전해주고, 많은 이들은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저의 선곡을 통해서 좋은 곡들을 전해주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사실 적우는 그렇게 처음 알게 된 가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기호 씨가 동영상만으로 적우 씨를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그런 점에서 그 말이 허언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적우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이며, 그러한 보이스로 중음에서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가슴을 울리는)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보컬에서 폭팔력을 보일 수 있는 창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앨범들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녀의 보컬은 고급스러운 곡에 잘 어울리며 더불어 다소 올드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호 씨의 말처럼 '적우의 투입이 다소 이른 감이 없지는 않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적우의 투입이 결코 잘못된 투입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레전드 가수'들의 출연만을 고집하고 분들이 많이 계신 줄로는 알지만, 사실 그러한 가운데에서 나는 가수다의 저변은 크게 확대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의외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경연이라는 특성상 비록 '레전드 가수'일지라도 그러한 패턴이 이어지면 쉽게 지루해지는 경연이 되기 쉽습니다.
 이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많은 가수들, 흔한 말로 '레전드 가수'들은 장기 출연 시에 그러한 피로감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꼭 대개의 경우 장기 출연한 가수들은 꼭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박정현 씨의 경우 워낙에 다양한 편곡으로 그러한 변신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았고, 김범수 씨는 이미 그러한 점을 간파한 것인지 아니면 젊음이 있기 때문인지 변신을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왔기에 그러한 지루함을 크게 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외의 거의 모든 장기 출연 가수들은 청중 또는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주었습니다.


 사실 지금 대개 언급되는 '나는 가수다'의 멋진 가수들은 짧은 기간 출연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그러한 '지루함'을 줄만큼 오랜 시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적우 씨와 같은, 기존의 가수들과 확연히 다른 보컬, 장르,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가수의 출연은 예능이자 경연으로서의 '나는 가수다'에 분명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단 한 주를 출연하고 떠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의 비난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듯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동안 현재의 '나는 가수다'와 같이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황금시간대에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곡을 들려주는 경우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기껏 해야 야밤의 (적우도 이미 출연한 바 있는) '음악여행 라라라' 등에서나 이루어졌던, 소수를 위한 방송이 전부였던터에, 황금시간대에 '듣고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수들의 경연을 볼 수 있게 된 방송이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이런 중에 그 몇몇 이들은 자신들의 귀와 생각을 한 껏 키운 듯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인정 받은 가수들이 아니라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김범수와 박정현과 같은 현재의 기라성 같은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 출연 이전에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레전드 가수'라기보다는 '오디오형 가수'의 취급을 받아왔던 가수들입니다. 이들을 무시하고자 하는 언급이 아님을 전합니다. 저 역시 '나는 가수다' 이전부터 그들을 팬으로서 알아왔고 청취자로서 들어왔던 한 사람입니다.



 그들이 실력이 당연히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 그들은 사실 '나는 가수다'의 수혜자입니다.
 다만 그들은 수혜자라고 하기엔 너무도 넘치는 실력과 끼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출연은 결과적으로 '나는 가수다'를 레전드들의 경연으로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이는 기쁜 일이지요.



 하지만, 사실 '나는 가수다'는 신정수 PD의 이야기처럼 '알려져 있지 않은 실력 있는 가수'를 내세우는 일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판은 이미 커졌지만, 그렇다고 적우의 투입이 결코 '나는 가수다'와 동떨어진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미 귀와 머리가 너무도 커버린 (진작에 좀 그랬다면 그 레전드 가수들이 지금까지 오디오형 가수로서만 취급받지는 않았을텐데...) 몇몇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투입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이고...



 그들에게는 감히 무명가수의 투입이 마음에 차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이미 고깝게 되어버린 그녀의 투입에, 그들에게 기다림이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우는 분명 음반이 나올 당시에 작게나마 라운지 장르를 좋아하고 허스키한 창법을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가수였으며 그 수를 제가 알 수는 없으나 적우하면 고개를 끄덕일만큼의 호감을 가진 팬층을 가진 가수였습니다.
 다만 분명 마이너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대중적이지 못했다는 점은 그 한계일지 모릅니다만...
 그녀가 전혀 인정받지 못한 가수는 아니라는 점, 그점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이미 분노하고 있는 그들에게 그정도의 적우의 네임벨류는 성에 차지 않았고, 결코 나쁘지 않았던 첫 무대였던 '열애' 때마저도 적우를 욕하고 또 곡으로 욕할 수 없게 되자 거의 정상적이지 못한 수준으로 개인사를 매도해가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이는 몇몇 악플러들의 고유한 행동패턴이지요. 마음에 안 들면 뭐든 끌고 나와 욕할 거리를 만듭니다. 자신들은 그러한 비난을 정당하다고 여기지만...).
 


 왜 그들은 적우를 지켜보지 않는가? : 실력의 부재는 비난으로 해결한다?



 1. 실력이 부족하면 탈락하면 된다.
 아무튼 이러한 와중에 적우는 두 번째 경연에서 충분치 못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간평가 때의 모습은 상당히 많은 반감을 일으킨듯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는 분명 이른 판단이라고 저는 주장해봅니다.



 '나는 가수다'는 분명합니다.
 경연으로 평가받고, 부족하면 탈락합니다.
 물론 그러한 탈락의 잣대가 때마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식은 분명합니다.






 적우의 실력이 부족하자면, 적우는 탈락하게 됩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비록 무명가수일지라도, 충분히 가혹한 결과입니다.



 실력 부족은 그렇게 평가받고 끝이 나면 됩니다.



 그러면 새로운 가수가 또 들어올 것이며, 실력이 부족한 가수가 들어온 덕에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두 번의 경연 또한 더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너무도 당연한 이러한 경연의 특성을 싸그리 무시하고 있습니다.



 2. 경연 첫 주, 역대의 가수들을 살펴보자.
 그리고 또 하나, 적우는 이제 막 경연에 참가한 가수입니다.



 그리고 초기 멤버를 제외한, 더불어 자신의 곡으로 무대를 시작한 가수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가수들은 첫 주 무대에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이곤 해왔습니다. 이는 바로 전 투입이 되었던 거미의 두 번째 무대에서도 그러하였고, 그 이전의 장혜진, 조관우 등에게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러한 점은 '나는 가수다'가 당일 경연에 한정되어 이루어지는 평가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그저 곡만으로 경연에 참가하려고 하면, 무대가 주는 위압감과 경연이 가지는 성격에 오히려 짓눌려 처참한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첫 주에 (다음주부터는 달라지지만) 7번째 무대에 새 가수를 세운 것은 분명 이러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음이탈, 음정 박자 문제들 역시 이미 이전의 출연했던 가수들에게서도 한 번씩은 보였던 문제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번 주 적우의 무대가 문제가 없었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는 경연의 특성상 어느정도 이해받고 있는 일이라고 저는 제멋대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적우의 이번 무대는 정말 가혹하고 혹독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혹독한 평가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진하차'를 들먹이며 거의 범죄자를 대하는 듯한 댓글로 한 개인을 매도하고 있는 현재 몇몇이 보이는 분위기는 분명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난이 올바른 것일까요?



 '지켜보자'라는 이야기가 너무도 적절한 현재의 상황
 이런 와중에 신정수 PD의 지켜봐달라는 이야기는 분명 적절해보입니다.



 적우는 충분히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그 경우 앞으로 경연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곧 탈락할 것입니다. 이런 양극단의 상황 모두 당연히 합당한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조금만 너그러히 지켜봐준다면 자연스럽게 흘러갈 일입니다.



 첫 주만으로 한 가수의 실력을 판단하지 말고, '지켜본다'라는... 살아가면서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미덕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그리고 네티즌들이 '나는 가수다'를 '지켜봐준다면'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적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의 발전과도 마주 닿아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아직 초기 포맷을 거의 유지하며, 오락적인 부분의 약간씩의 수정을 가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포맷은 분명 앞으로 더 갈고 닦아져서 더 나은 방향의 경연과 방송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지켜봐주는' 시청자가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적우의 투입 역시, 비록 현재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경연에서의 다소의 변화를 나타내는 하나의 시도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러한 시도가 낯설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에 '비록 그 가수는 한 주만 나오고 탈락할지라도', 시청자들에게 더 다양한 음악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와 그를 통한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는 '나는 가수다'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신정수 PD의 지켜봐달라는 말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적우...
 저는 적우 씨가 결코 현재의 상황에서 혹자들의 말처럼 자진하차 등을 고려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적우는 분명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비록 그 창법이 올드할지라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수입니다. 다만 아직 편곡적인 면에서 그러한 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연을 통해서 헤쳐나아가야 할 문제입니다.
 지금의 지나친 비난과 억울하리만큼 상처가 되는 말들 또한, 사실 이전의 '나는 가수다' 가수들에게 한 번쯤은 찾아왔던 일들입니다. 



 이러한 중에 적우 씨가 보여주어야 할 것은, 충분히 멋진 경연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정말 아껴마지 않던 신재홍 씨(정말입니다)의 이번 편곡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안혜란 씨의 이야기처럼, 적우 씨의 보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오히려 곡 자체에 집중한 듯한 편곡은 솔직히 다소 아쉬웠습니다(주부가요열창이라는 평이 나올만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편곡 상의 문제였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절치부심하시고, 어떻게든 좋은 경연으로 (이미 오늘 1차 경연에 마쳐졌을테니), 다음 경연에서 적우 씨의 능력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라여봅니다.



 저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P.S 덧글 주시고 동감의 표현으로 추천을 더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전에 적우 라라라 라는 검색어가 떠서 제 블로그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몇 몇 계시네요.



 그 분들을 위해 적우 씨의 음악여행 라라라 무대 동영상 하나 첨부해봅니다^^

 더불어 러브레터 시절 무대 동영상 역시 하나 올려봅니다^^



posted by soulian
2011. 11. 20. 21:36 오롯/방송 즐기기
 


오늘 방송을 보고 난 후

 저의 나가수 시청 지지 계보는 '이소라 - 박정현 - 조관우 - 장혜진'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가수들의 무대가 다 빛이 나고 값진 무대였지만, 개인적인 선호도의 이유로 이소라 씨부터 차례대로 탈락 또는 명예졸업 시마다 가장 기대하는 가수의 무대를 바꾸어 왔지요.

 그리고 이제 장혜진 씨가 마지막 무대를 앞둔 오늘, 얼마전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던 장혜진 씨에 대한 저급한 비판글들에 부디 명예졸업으로 장혜진 씨가 답해주길 바라며 미리 글도 써놓았는데...
 네,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리고 제목에서처럼 장혜진 씨 탈락입니다.

 


 오늘 방송은, 순위 발표 이전까지 멍하니 보고만 있다가 순위 발표 2위에서부터 잉? 스러워지더니 최종 7위 발표에서 헐... 로 말그대로 대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연은 여태까지 늘 지켜보아오면서 가장 이해 안 되는 한 분의 순위가 있었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임팩트가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다수의 가수가 임팩트가 있는  정석적인 무대를 준비해온 상황에서 이 가수는 당연히 6위겠구나 생각했던 가수가... (거미의 7위는 피할 수 없었던 순위. 마이너한데다가 자우림의 지난 무대보다 더더욱 아스트랄한, 도저히 '경연'에서는 순위 받기 힘든 무대.)

 하지만... 어찌 되었건 이런 식의 설익은 평가가 제가 좋아해오던 조관우, 장혜진 씨의 순위에 있어서도 악플러들의 악플로 평가되곤 했으니 자제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평가도 다를 수 있고... 여하튼...


 장혜진 씨는 6위를 했습니다. 사실상 제가 보아온 바로는 조관우, 장혜진 씨는 자주 제가 생각하는 순위보다 낮은 순위를 받아왔던지라... 오늘 무대를 보며 '2위 또는 3위하겠구나' 에서 한 두 개단 낮추어서 '4위 또는 5위할 수도 있으려나?' 정도의 생각으로 지켜보다가... 아무리 표차이가 적었다고 할지라도 쉽사리 생각되지 않는 6위라는 순위를 듣고는 거기다가 최종 7위 탈락이라는 소리를 듣고 저는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패틱 상태로...

 '지난번 누가누가 더 관심 끄나?' 식의 블로깅을 했던 비춤과 바람나그네의 글에 조준사격으로 준비했던 블로그 글은 방송 마침과 동시에 오늘 무대 리뷰를 추가하여 올리려다가 조용히 삭제 버튼을...

 아무튼 급속도로 패닉 상태에 빠진 저는 오늘 블로그 글을 새로 쓰며 당분간은 나가수 새 글을 쓰지는 못하리라 생각을 해보던 중에...
 적우 씨의 투입 소식이 들려오네요. 이에 대해선 글의 하단에 소개드리겠습니다.



장혜진의 탈락, 그리고 안타까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혜진 씨 탈락은 가슴이 아프네요.

 비록 장혜진 씨가 낮은 순위를 수 차례 한 것도 사실이고, 1위를 단 한 차례했을 뿐이지만...
 저와 같이, 곡에서의 감성과 울림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에게는 장혜진 씨의 무대들 중 다수의 무대는 충분히 행복했던 무대들이었습니다.


 술이야, (비록 7위를 했지만 이 곡과 이별 이야기라는 곡으로 이문세-이영훈 콤비의 색을 이렇게나 잘 살릴 수 있는 가수가 있다니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그대와 영원히, 이별 이야기... 이 세 곡의 경우에는 적어도 저에게는 정말 울림 있는 곡들이었기에 감히 경연 때 무대로만 이 곡들을 들으셨던 분들은 음원을 들어보시길 추천도 드려보며...

 이번 장혜진 씨 명예졸업을 관련하여 여러가지 오갔던 생각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가수에서의 순위와 명예졸업은, 라디오 시절을 그리게 하는 무언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명예졸업의 의미이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1위가 아니어도 듣고 즐길 수 있었던 그리고 그런 노래가 인정받을 수 있었던 그 시절 라디오처럼...

 명예졸업은 가요프로그램으로 따지자면 TV 순위선정 프로그램의 트리플 크라운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 달의 선곡 같은 의미이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나가수의 출현을 가장 기뻐한 이유는, '1위'가 아니어서 듣지 못했던 그리고 더 보지 못했던 가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하는 기대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정현, 김범수, 조관우, 장혜진, 윤민수 등의 가수들은 모두 한 번씩은 1위를 경험해본적이 있는 가수이지만 어느 시기 이후 이전의 가수 (또는 전설)이 되어서 공중파 무대를 통해 보기 어려웠던 가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무대에 세운 것이 바로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우리 시절 라디오는 그랬습니다.
 늘상 들리는 곡들도 있어서 라디오 나름의 곡 선곡 순위도 있었지만...
 더 다양하고 더 길게 생명력을 가진 노래들도 꾸준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1위는 단 한 번 하지 못했던 곡일지라도 라디오에서는 몇 개월 수년을 불리게 되며 알음알음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더 많은 대중에게 늘 최고의 선호도로 늘상 라디오의 한 자리를 차지한 곡은 아닐지라도... 구슬픈 사연이면 구슬픈 사연, 아련한 사연이면 아련한 사연에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들려오는 곡들도 있었고... 큰 몰입도로 일순간 정신을 빼앗는 곡은 아닐지라도 잔잔하지만 가슴을 저며오는 곡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나요?
 비록 TV 순위프로그램에서는 수십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유난히 라디오에서는 사랑을 받았던 그리고 오래토록 가슴을 울리던 그런 노래들...

 공감하실 분이 많지 않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나는 가수다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이라면 그런 노래들을 사랑하셨던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라면, 단순히 경연 순간의 순위만이 아니라 그 순위를 통한 가수의 발견 뿐만이 아니라 그 경연의 곡을 조금 더 유심히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나는 가수다이기에 만날 수 있는, 그 시절 그 가수들 그리고 몰랐던 그 가수들.

 저에게 조관우, 장혜진 씨의 무대는 그러하였습니다.
 비록 경연에서 높은 순위, 압도적인 지지는 없었을지라도 듣고 있으면 가슴을 울리는...
 
 그리고 그들의 낮은 순위는, 사실 라디오에서의 그 명곡들 같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나는 가수다가 공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순위에 오르기 위한 곡의 공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저는 고음병, 선동 순위 등에 대해서 그것이 순위의 모든 것은 아니리라 생각하고 크게 공감하지는 않지만 분명 그러한 부분의 영향이 순위 선정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일정부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공식은 '대중음악'이 가진 일종의 굴레 같은 것입니다.
 더 쉽고 더 와닿는 곡이 당연히 귀에 더 잘 들어오고 그래야 앨범이 잘 되고 그래야 다음 앨범이 나오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 좋은 곡들은 그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로 인해 쓰여지고 불리어졌으며 들려오며 계속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비록 대중의 귀를 일순간 사로잡고 반향을 일으키진 못해도 말입니다.

 비록 1위는 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1위도 못한 가수가 계속 음반을 내는가? 라는 소리도 들었을지 모르지만... 
 그런 가수들이 있어주어서 적어도 저 같은 음악팬은 더 다양한 그리고 더 좋은 곡들을 들을 수 있고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수다를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오해받고 있는 명예졸업의 의미, 가수들을 옥죄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나는 가수다의 순위와 명예졸업에 대한 다수의 분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제가 위와 같은 시각으로 나가수를 지켜보는 것이 틀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가수의 순위는 서바이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라, 순위에 대한 경쟁은 어쩔 수 없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그 순위들에 처한 가수들의 상황 또는 음악을 너그러히 즐겨주실 순 없을런지 생각해봅니다^^

 혹자에겐 지루하고 틀에 박힌 곡일지도 모르지만, 그 곡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래서 한 표를 던져 그 가수를 6위로 만들어준... 그리고 또는 7위일지라도 한 표를 더 받게 된 가수로 만들어준 그 청중들의 귀 또한 마음 또한 이해해주실 줄 알고, 또 그렇게 아껴주는 이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특유의 색을 비록 외면당할지라도 더 갈고 닦아 나오는 가수들에 대해 귀와 마음을 열어주실 줄 안다면 분명 나는 가수다는 더 즐거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제게 조관우 씨와 장혜진 씨의 곡은 그러했습니다.
 비록 더 많은 이들에게 이해받고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해도, 방송을 마치고 나면 들을 수 있어 설레이게 만드는 곡들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나가수를 보시면서 그런 가수 한 명쯤은 있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나는 가수다는 정말 '검증될만한' 가수가 나오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의 6위와 7위에 대한 비난... 그리고 그런 순위로 오래 버티는 것에 대한 비난보다는...
 7명의 가수들 사이에서는 비록 높은 순위를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사랑받아왔던 이유를 알아봐주시고 또 비록 낮은 순위에서라도 고정적으로 계속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드는 그 이유, 6위로라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주신다면 나가수를 보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지리라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달라졌으면 하는 나는 가수다의 순위와 명예졸업에 대한 생각...

 장혜진 씨의 명예졸업 시에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비록 6위를 할지는 몰라도, 그 6위란 순위는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분명 다수의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받은 그 한 표라는 이야기. 비록 7위일지 모르지만 단 한표도 받지 못한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울림이 되어 사랑받게 되는 곡을 공연한 가수였다는 점.

 정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오래 살아남지는 못했을지라도, 작게나마 가슴을 울리며 한 번 더 나와 노래를 해주길 바라는 이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으며 버텨온 가수 역시 정말 값지고 귀한 명예로운 가수라는 이야기말입니다.

 그런 명예를 위해 탈락한 이소라, 조규찬 씨는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지지를 받았지만...
 그 명예와 또 그럼에도 그 명예와 함께 청중 또는 대중의 이해를 바라였던 가수였던 조관우 씨와 장혜진 씨에게 쏟아진 비난은 저로서는 너무도 이중적인 대중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비록 '대중' 가운데 목소리를 높이진 않았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호소한 분들 또한 있다는 점에서 감히 그 분들의 목소리 역시 조금 더 '대중'의 목소리로 대접받을 수 있기를 바라여 봅니다.

 지긋지긋한 평론가스러운 글들이 판을 치는 요즘, 저 또한 그런 글을 쓰는 블로거가 될까 두려워 이 글을 끝으로 다시 나는 가수다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나는 가수다가 조금 더 값진 방송으로 앞으로 오래오래 남아주길 기원해봅니다.



 이렇게 글을 맺으려던 차에...



충분히 기대할만한 다음 새 경연참가자, 적우.

 적우 씨가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장기호 교수가 적우를 추천했다는 기사를 몇 달 전에 보고 쾌재를 불렀던 저인지라...
 장혜진 씨 탈락과 적우 투입 소식을 들은 저는 지금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



국내 여가수 중, 가장 매력적인 그리고 원숙미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를 가진 가수.

 아마 적우 씨를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적우 씨는 첫 앨범 타이틀곡 파도를 훔친 바다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소규모 무대(라고 정제해서 쓰기는 쓰는데... 에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에서 상당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계셨고 데뷔앨범으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가수입니다.

 저는 사실 거미 투입이 장혜진 씨 명졸 또는 탈락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인줄 알았는데, 장혜진 씨 이후 예정 투입이 그게 아니었고 적우였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장혜진 씨와 유사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혜진 씨를 좋아하시면 아마도 흡족한 새가수 투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적우 씨는 허스키한 보이스에 상당한 호소력을 가진 창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앨범의 라운지 계열의 음악들은 정말 감탄하리만큼 고급스러웠으며 울림이 깊었습니다.

 다소 올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만큼 정말 원숙미 넘치는 보컬이 또한 매력입니다.



 1집 앨범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앨범 같은 컨셉으로 발매되었었는데... 비싼 값을 할만큼 한 곡 한 곡이 고급스러웠던지라 정말 사고 싶었던 기억이...(근데 비싸서 사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후 팬층의 영향 때문인지 다소 더 마이너하고 고연령층의 선곡들로 앨범을 꾸리시면서 저는 새앨범이 나오면 그저 잠시 듣는 축에서 적우 씨의 음악은 다소 멀어졌으나...
 분명히 나는 가수다에 나올만큼 실력 있는 가수분이라고 (그다지 가치는 없지만) soulian의 이름을 걸고, 다음 경연을 믿고 기다려주십사 부탁드려봅니다^^



 나는 가수다의 또 하나의 순기능,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가수에 대한 신선한 경험.

 물론 타이틀곡들에서 나가수 출연 이전부터 충분히 선방했던 가수들인 박정현, 김범수 씨와는 비교할 수 없으리라 싶긴 하지만... 지금은 전설이 된 박정현 씨 김범수 씨 역시 사실 나가수 투입 이전에는 대중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적우 투입과 같은 나가수 경연 참가가수 선정은 분명 나는 가수다에 꼭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더 다채로운, 그리고 더 신선한 경험을 시청자분들께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경연에서 뵙게 될진 알 수 있으나, 적어도 새로운 가수를 나가수가 발견해놓았구나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나는 가수다가 분명 네임벨류가 있는 가수를 다시금 무대에 세운다는 명목도 있었지만, 충분히 대중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볼만한 실력은 있지만 네임벨류가 부족한 (하지만 연륜 있는) 가수를 세운다라는 명목을 더해본다면 적우 투입은 정말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장혜진 씨와 다소 겹치는 점들이 많아 걱정이 되는...

 다만 걱정되는 바는, 적우 씨는 비록 커리어는 다를지 모르나 정말 깜짝 놀랄만큼 장혜진 씨와 비슷한 점들이 많다는 겁니다.
 특히나 다소 올드하게 들릴 수 있는 창법은 저 같은 이들에게는 매력이지만 청중평가단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네요.

 부디 장혜진 씨께서 무대에서 더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충분히 인지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여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장혜진 씨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 너무도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여느때처럼 좋은 곡들로 종종이라도 다시 뵐 수 있길 바라여 봅니다.

 비록 명예졸업은 아닐지 모르나, 단 한 번의 1위일지는 모르나 1위가 아니더라도 장혜진씨의 무대마다 설레이고 즐거워했던 팬 하나가 여기 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록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제게 너무도 좋았던 조관우 씨!
 장혜진 씨 마지막 무대 글에 조관우 씨의 무대도 참 좋았다는 이야기 전해봅니다!

 두 분이 함께 나와주셔서, 잊고 지냈던 그 감정들 감성들을 다시금 꺼내어 즐길 수 있었던 시간 너무 좋았습니다.


 고마웠습니다!
posted by so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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