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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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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13. 10:10 오롯/방송 즐기기




 점입가경입니다.
 이건 뭐, '나는 가수다'가 '나는 북이다'가 될 조짐은 이전부터 보여왔지만... 그 북을 쳐오던 사람들이 드디어 만만한 대상을 찾은 것 같습니다.

 김영희 PD
 김건모
 이소라
 임재범
 신정수 PD
 장기호
 바비킴
 인순이
 윤민수
 만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나는 가수다'에 등장한 인물들은 대부분 혹독한 비판(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유 또한 다양했습니다.
 음악적인 부족함을 지적당하거나, 때로는 경연에서의 불공평한 상황을 이끌어 냈다는 이유, 때때로는 정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까지 참 다양하고 참 가혹하게도 '나는 가수다'의 출연진, 연출진, 자문위원단까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혹독한 비판 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우선 분명 그러한 비판 또는 비난들 중에는 그 당사자들이 보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나가는데 지침으로 삼을만한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음악 방송이면서도 예능인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성격 상 그 비판 또는 비난들이 '시청자(중 네티즌)'들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면 그 또한 분명 예능이라는 성격상 전혀 옳지 않은 길일테니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비판 또는 비난마저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 또한 어쩌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까지 저의 '나는 가수다'에 대한 모든 리뷰가 늘 누군가에 대한 변명이 되어왔던 것처럼) 현재 적우를 향한, 이전의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에게 그러했던것처럼 비정상적인 비난과 더불어 오히려 그 이전의 그 어떠한 때보다 가혹하고 잔인한 그래서 너무도 안타까운 그 시선들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자문위원단 장기호 씨가 해명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오늘 자문위원단 장기호 씨와, PD 신정수 씨가 적우 씨의 출연과 관련하여 각각의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장기호 씨는 먼저, 개인 공간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적우 씨의 출연을 자신이 적극 추천했다는 이전의 기사들을 어느정도 반박하였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자신은 동영상을 통해서 본 적우 씨의 공연(또는 뮤직비디오) 장면과 주변의 추천평들을 듣고 적우도 괜찮겠다 싶어서 추천을 한, 추천인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이며 실질적으로 적우를 방송에 섭외하고 내세운 것은 PD이며 그것이 PD의 고유권한이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글 말미에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어 자신(장기호)이 적우를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을 과장해서 보도한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장기호 씨의 해명 이후 신정수 PD는 매체를 통해 "섭외는 제작진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자문위원단의 추천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나가수는 '잘하는 가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루어진 섭외이다."라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자, 우선 정리해봅시다.
 장기호 씨의 인터뷰로 인하여 한가지 음모론이 돌고 있습니다.



 장기호 씨가 언급한, '누군가의 의도'가 상당히 옳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하네요.
 (심지어는 '스폰서' 설까지 돌고 있는 현 상황... 솔직히 한 예능 방송, 음악 방송에서 이런 음모론까지 도는 상황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하지만 그 의도라는 것은 결국 제작진의 의도이며, '무명인 가수'를 나가수에 세우기 위한 '전문가의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 그렇기에 장기호 씨의 추천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그 이상의 해석은 필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적우에 관한 많은 혹독한 평가 중 가장 큰 줄기는 "그녀는 기성가수들의 사이에 있어야 할만한 가수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음반, 대표곡 또한 마땅치 않다는 점. 사실 현재 적우에 관한 거의 모든 혹독한 평의 출발은 이 지점이었습니다.



 제작진이라고 그것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그런 중에 단순히 제작진의 결정이라고 받아들이라고만 하기에는 분명 설득이 어려울 것이 분명한,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가수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무명 가수 적우의 출연 결정을 뒷받침해줄만한 공신력이 있는 한마디가 필요했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1. 조용필의 화환, 2. 예술의 전당 무대, 3. 장기호 씨의 추천' 등이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기호 씨가 글을 통해서 밝힌 누군가의 의도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장기호 씨가 말한대로라면 장기호 씨의 추천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적우에 대한 혹독한 평가에 이전에 '나는 가수다'의 논란 때에서처럼 누구 하나는 책이 잡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적우를 향한 많은 화살 중 하나가 장기호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장기호 씨는 자신이 쓴 글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요근래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의 덧글들을 보셨다면 이러한 장기호 씨의 언급의 의미를 아실텐데요. 몇몇 네티즌들은 장기호 씨와 적우 씨를 이상하게 엮어서 (이제는 그 대상이 MBC 사장 또는 기타 재력가로 방향이 틀어진 상황이지만) 적우 씨의 출연에 장기호 씨가 부적절하게 개입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이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이로 인해 한 가수는 부적절한 여인이 되었고, 한 저명한 음악계 인사는 추접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의 주변인들의 상처는 말로 할 수 없었겠지요.
 장기호 씨의 말대로 '자신은 단지 추천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장기호 씨의 글은 이러한 억울함이 담긴 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왜 그들은 적우를 지켜보지 않는가? : 무명가수의 출연은 무례하다?
 
이런 와중에 저는, 늘 그랬듯이 기다림이 없는 몇몇 네티즌들의 선동과 막무가내식의 비난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그들이야 전체 의견 중에 일부일 뿐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경우에 지켜봐왔고 반대로 그런 성격의 이들 또한 대중의 일부라는 점에서 그저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상처를 입어야 하고 고통을 받아야 하는 개개인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한 때 음악을 모아서 주변에 전해주고, 많은 이들은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저의 선곡을 통해서 좋은 곡들을 전해주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사실 적우는 그렇게 처음 알게 된 가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기호 씨가 동영상만으로 적우 씨를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그런 점에서 그 말이 허언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적우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이며, 그러한 보이스로 중음에서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가슴을 울리는)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보컬에서 폭팔력을 보일 수 있는 창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앨범들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녀의 보컬은 고급스러운 곡에 잘 어울리며 더불어 다소 올드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강렬한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호 씨의 말처럼 '적우의 투입이 다소 이른 감이 없지는 않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적우의 투입이 결코 잘못된 투입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레전드 가수'들의 출연만을 고집하고 분들이 많이 계신 줄로는 알지만, 사실 그러한 가운데에서 나는 가수다의 저변은 크게 확대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의외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경연이라는 특성상 비록 '레전드 가수'일지라도 그러한 패턴이 이어지면 쉽게 지루해지는 경연이 되기 쉽습니다.
 이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많은 가수들, 흔한 말로 '레전드 가수'들은 장기 출연 시에 그러한 피로감을 주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꼭 대개의 경우 장기 출연한 가수들은 꼭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박정현 씨의 경우 워낙에 다양한 편곡으로 그러한 변신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았고, 김범수 씨는 이미 그러한 점을 간파한 것인지 아니면 젊음이 있기 때문인지 변신을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왔기에 그러한 지루함을 크게 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외의 거의 모든 장기 출연 가수들은 청중 또는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주었습니다.


 사실 지금 대개 언급되는 '나는 가수다'의 멋진 가수들은 짧은 기간 출연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그러한 '지루함'을 줄만큼 오랜 시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적우 씨와 같은, 기존의 가수들과 확연히 다른 보컬, 장르,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가수의 출연은 예능이자 경연으로서의 '나는 가수다'에 분명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단 한 주를 출연하고 떠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의 비난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듯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동안 현재의 '나는 가수다'와 같이 음악적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황금시간대에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곡을 들려주는 경우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기껏 해야 야밤의 (적우도 이미 출연한 바 있는) '음악여행 라라라' 등에서나 이루어졌던, 소수를 위한 방송이 전부였던터에, 황금시간대에 '듣고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수들의 경연을 볼 수 있게 된 방송이 '나는 가수다'였습니다.


 이런 중에 그 몇몇 이들은 자신들의 귀와 생각을 한 껏 키운 듯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인정 받은 가수들이 아니라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김범수와 박정현과 같은 현재의 기라성 같은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 출연 이전에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레전드 가수'라기보다는 '오디오형 가수'의 취급을 받아왔던 가수들입니다. 이들을 무시하고자 하는 언급이 아님을 전합니다. 저 역시 '나는 가수다' 이전부터 그들을 팬으로서 알아왔고 청취자로서 들어왔던 한 사람입니다.



 그들이 실력이 당연히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 그들은 사실 '나는 가수다'의 수혜자입니다.
 다만 그들은 수혜자라고 하기엔 너무도 넘치는 실력과 끼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출연은 결과적으로 '나는 가수다'를 레전드들의 경연으로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이는 기쁜 일이지요.



 하지만, 사실 '나는 가수다'는 신정수 PD의 이야기처럼 '알려져 있지 않은 실력 있는 가수'를 내세우는 일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판은 이미 커졌지만, 그렇다고 적우의 투입이 결코 '나는 가수다'와 동떨어진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미 귀와 머리가 너무도 커버린 (진작에 좀 그랬다면 그 레전드 가수들이 지금까지 오디오형 가수로서만 취급받지는 않았을텐데...) 몇몇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투입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이고...



 그들에게는 감히 무명가수의 투입이 마음에 차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이미 고깝게 되어버린 그녀의 투입에, 그들에게 기다림이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우는 분명 음반이 나올 당시에 작게나마 라운지 장르를 좋아하고 허스키한 창법을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가수였으며 그 수를 제가 알 수는 없으나 적우하면 고개를 끄덕일만큼의 호감을 가진 팬층을 가진 가수였습니다.
 다만 분명 마이너한 점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대중적이지 못했다는 점은 그 한계일지 모릅니다만...
 그녀가 전혀 인정받지 못한 가수는 아니라는 점, 그점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이미 분노하고 있는 그들에게 그정도의 적우의 네임벨류는 성에 차지 않았고, 결코 나쁘지 않았던 첫 무대였던 '열애' 때마저도 적우를 욕하고 또 곡으로 욕할 수 없게 되자 거의 정상적이지 못한 수준으로 개인사를 매도해가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이는 몇몇 악플러들의 고유한 행동패턴이지요. 마음에 안 들면 뭐든 끌고 나와 욕할 거리를 만듭니다. 자신들은 그러한 비난을 정당하다고 여기지만...).
 


 왜 그들은 적우를 지켜보지 않는가? : 실력의 부재는 비난으로 해결한다?



 1. 실력이 부족하면 탈락하면 된다.
 아무튼 이러한 와중에 적우는 두 번째 경연에서 충분치 못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간평가 때의 모습은 상당히 많은 반감을 일으킨듯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는 분명 이른 판단이라고 저는 주장해봅니다.



 '나는 가수다'는 분명합니다.
 경연으로 평가받고, 부족하면 탈락합니다.
 물론 그러한 탈락의 잣대가 때마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식은 분명합니다.






 적우의 실력이 부족하자면, 적우는 탈락하게 됩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비록 무명가수일지라도, 충분히 가혹한 결과입니다.



 실력 부족은 그렇게 평가받고 끝이 나면 됩니다.



 그러면 새로운 가수가 또 들어올 것이며, 실력이 부족한 가수가 들어온 덕에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두 번의 경연 또한 더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너무도 당연한 이러한 경연의 특성을 싸그리 무시하고 있습니다.



 2. 경연 첫 주, 역대의 가수들을 살펴보자.
 그리고 또 하나, 적우는 이제 막 경연에 참가한 가수입니다.



 그리고 초기 멤버를 제외한, 더불어 자신의 곡으로 무대를 시작한 가수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가수들은 첫 주 무대에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이곤 해왔습니다. 이는 바로 전 투입이 되었던 거미의 두 번째 무대에서도 그러하였고, 그 이전의 장혜진, 조관우 등에게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러한 점은 '나는 가수다'가 당일 경연에 한정되어 이루어지는 평가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그저 곡만으로 경연에 참가하려고 하면, 무대가 주는 위압감과 경연이 가지는 성격에 오히려 짓눌려 처참한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첫 주에 (다음주부터는 달라지지만) 7번째 무대에 새 가수를 세운 것은 분명 이러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음이탈, 음정 박자 문제들 역시 이미 이전의 출연했던 가수들에게서도 한 번씩은 보였던 문제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번 주 적우의 무대가 문제가 없었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는 경연의 특성상 어느정도 이해받고 있는 일이라고 저는 제멋대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적우의 이번 무대는 정말 가혹하고 혹독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 혹독한 평가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진하차'를 들먹이며 거의 범죄자를 대하는 듯한 댓글로 한 개인을 매도하고 있는 현재 몇몇이 보이는 분위기는 분명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난이 올바른 것일까요?



 '지켜보자'라는 이야기가 너무도 적절한 현재의 상황
 이런 와중에 신정수 PD의 지켜봐달라는 이야기는 분명 적절해보입니다.



 적우는 충분히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그 경우 앞으로 경연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곧 탈락할 것입니다. 이런 양극단의 상황 모두 당연히 합당한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조금만 너그러히 지켜봐준다면 자연스럽게 흘러갈 일입니다.



 첫 주만으로 한 가수의 실력을 판단하지 말고, '지켜본다'라는... 살아가면서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미덕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그리고 네티즌들이 '나는 가수다'를 '지켜봐준다면'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적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의 발전과도 마주 닿아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아직 초기 포맷을 거의 유지하며, 오락적인 부분의 약간씩의 수정을 가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포맷은 분명 앞으로 더 갈고 닦아져서 더 나은 방향의 경연과 방송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지켜봐주는' 시청자가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적우의 투입 역시, 비록 현재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경연에서의 다소의 변화를 나타내는 하나의 시도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러한 시도가 낯설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에 '비록 그 가수는 한 주만 나오고 탈락할지라도', 시청자들에게 더 다양한 음악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와 그를 통한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는 '나는 가수다'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신정수 PD의 지켜봐달라는 말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적우...
 저는 적우 씨가 결코 현재의 상황에서 혹자들의 말처럼 자진하차 등을 고려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적우는 분명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비록 그 창법이 올드할지라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수입니다. 다만 아직 편곡적인 면에서 그러한 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연을 통해서 헤쳐나아가야 할 문제입니다.
 지금의 지나친 비난과 억울하리만큼 상처가 되는 말들 또한, 사실 이전의 '나는 가수다' 가수들에게 한 번쯤은 찾아왔던 일들입니다. 



 이러한 중에 적우 씨가 보여주어야 할 것은, 충분히 멋진 경연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정말 아껴마지 않던 신재홍 씨(정말입니다)의 이번 편곡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안혜란 씨의 이야기처럼, 적우 씨의 보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오히려 곡 자체에 집중한 듯한 편곡은 솔직히 다소 아쉬웠습니다(주부가요열창이라는 평이 나올만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편곡 상의 문제였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절치부심하시고, 어떻게든 좋은 경연으로 (이미 오늘 1차 경연에 마쳐졌을테니), 다음 경연에서 적우 씨의 능력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라여봅니다.



 저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P.S 덧글 주시고 동감의 표현으로 추천을 더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전에 적우 라라라 라는 검색어가 떠서 제 블로그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몇 몇 계시네요.



 그 분들을 위해 적우 씨의 음악여행 라라라 무대 동영상 하나 첨부해봅니다^^

 더불어 러브레터 시절 무대 동영상 역시 하나 올려봅니다^^



posted by soulian
2010. 12. 1. 00:13 오롯/방송 즐기기

 SBS에서는 이미 고정시청자들을 확보하고 클라이막스로 내달리고 있는 자이언트가 있고...
 KBS에서는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매리는 외박중이 흔히 말하는 20대에서 30대 시청자들을 어느정도 이끌고 가고 있군요.



 그 와중에 역전의 여왕은 지상파 3사 동일 시간대 드라마 중에서 2위에 머물러 나름 선방하고 있다곤 하지만, 시청률만으로보면 10% 남짓 시청률을 오가며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요근래 여러가지 미디어의 변화로 10% 시청률만으로도 얼마든지 전체 시청률 10위권 내에 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점은 TV 시청자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화되어 구태여 TV 앞에 앉아서 방송을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 상황에서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은 현재 시청률을 집계 중인 각 시청률 집계 관련 회사들이 이러한 미디어 현실을 반영한 시청률 집계에 대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점은 시청률이라는 수치가 여전히 사람들로 하여금 TV 프로그램을 선택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적지 않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때에 시청률 집계 관련 회사들의 직무 유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들은 시청률 집계를 통해서 현 트랜드에 기여를 하기보단, 돈을 버는 정도의 수준에 있다는 느낌. 대부분의 유사한 회사들이 그러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에 대한 불만은 다음 기회에 길게 풀어볼까 하고...



 아무튼 역전의 여왕이 어제(11월 29일)가 13화였습니다.
 아직 한 10화 했나? 싶었는데, 어느새 13화라니...

 이때쯤 되면 시청률도 10% 중반대까지 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체 시청률은 10% 근방, 수도권 시청율은 12% 정도이니... 시청률 순위로 보면 마냥 아쉽지는 않지만(전체 10위권 내), 더군다나 글 초반에도 언급을 했듯 SBS, KBS에서 각각 상당히 색깔이 다른 작품들로 승부를 걸고 있으니 결코 깎아내릴 성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열심히 본방사수 중인 1인으로서 (한 1/2은 본방 사수인데, 이만하면 정말 스스로가 선방 중이라고 생각중입니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입니다.



 그간 빨간 립스틱의 악역이었던 하유미 분의 한상무는 분홍 립스틱으로 바꾸며 조금씩 불쌍한 여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김남주 분의 황태희는 (커리어시절에 비해) 개과천선 아줌마에서, 사랑에 분노하며 내비치는 예전 모습들과, 개과천선이 준 따스함과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백기사의 등장에 어리버리한 면모까지 내비치며 재미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고...

 정준호 분의 봉준수는 무능한게 아닌, 처량한 이시대 남편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늘 여성을 이끄는 마력의 캐릭터를 보여준 박시후 분의 구용식은 루즈한 듯 매력적인 캐릭터로 죽지 않은 마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언제부턴가 얄밉지만 좀 불쌍한 역할을 전담해가며 진화 중인 채정안 분의 백여진은 스토리 진행상 불쌍한 듯 싶다가도 어쨌든 주인공들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역할을 전담하다가 불쌍한 여인이 되어가는 하유미와 함께 불쌍해지는 단계를 밟아가며 극에서 자신의 위치를 잡고 있으며...

 쫌 많이 찌질하지만 안타까운 김창환 분의 목 부장님은 어쨌든 시청률의 비장의 키를 가지고 팀 내에서 순항 중이십니다.



 시청률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 10회 근방에서 목 부장님 이야기가 크게 터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목 부장님은 그저 변두리를 맴도는 것 같아 가장 아쉬웠는데...
 생각해보니 역전의 여왕은 아직까지 특별한 카운터 펀치가 없었군요.



 모든 드라마에 카운터 펀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많은 직장인들과 꿈을 포기한 또는 꿈을 위해 삶을 포기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전의 여왕이 진짜 역전을 위해서 가질만한 시청률 반등의 기회는 꾸준한 이야기 전개보다는 한 방의 카운터 펀치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로 꾸준히 즐거움을 준 역전의 여왕이지만, (단순히 자극적인 것과는 다른) 이야기 전개 상에서의 카운터 펀치가 터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시청하는 입장이 아니라 시청률을 걱정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카운터 펀치, 카운터 펀치 이야기하다보니 대체 뭐가 카운터 펀치냐? 라는 이야기를 들을 거 같기도 해서 조금 적어보자면...

 사실 지금으로서 가장 큰 카운터 펀치는 목 부장님의 건강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직장인 판타지일 줄 알았던 역전의 여왕은 캐릭터들에 대한 공감대를 늘리기 위한 판단에서인지 극 전개가 '스물스물 위기가 시작되는 느낌이 날듯 하면, 얼른 해결' 방식의 전개를 이끌어가며 모범적인 형식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만큼 극에서 매회마다 나름의 에피소드들을 가졌다는 장점은 있지만요. 실은 그래서 저도 재미났고...) 그 와중에 여전히 터지지 않은 큰 건은 바로 목 부장님의 건강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전개가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는, 지금으로서는 목 부장님의 건강 문제가 가장 상투적이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기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기점들도 많았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참 스무스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가더군요. 



 역전의 여왕은 애초부터 여성보다는 아내이자 어머니인 황태희가 주연인 관계로, 더군다나 착한 극전계로, 구용식의 애정공세를 어느정도 차단시켜놓은 상태입니다. 이야기가 사랑이야기만으로 흘러가지 않기에, 더불어 황태희-봉준수-백여진의 애정구도가 상당히 미묘하게만 흘러간 관계로(덜 자극적이라는 뜻,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점은 저로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구용식의 황태희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라고 하기엔 설익은 느낌을 주는(저는 사실 이점도 마음에 듭니다!!!+_+)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극 막판까지도 구용식과 백여진은 캐릭터 상으로는 매력있지만, 관계적으로는 황태희-봉준수의 변두리에 선 캐릭터가 될 것 같은 확신이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이점은 사실 역전의 여왕이 애초에 갈등을 너무 크게 증폭시키지 않은 착한 이야기 전개를 보였다는 점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전개는 (인물들의 갈등 해결 방법에 있어서) 상당히 현실적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러한 점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널 부셔버릴꺼야."라든가, "널 가져버리겠어." 같은 대사 따위가 안 나오니 이렇게 속편할 수가...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 자이언트 같은 통속극을 밀어낼 수 있는 힘이 부족해져버렸습니다.
 이러한 착하고 모범적인 전개에서 그나마 극에 매력을 줄 수 있는 것은 (판타지를 살릴 수 있는) 뭔가 기발한 사건 해결들인데, 재고화장품 팔기, 홈쇼핑 상품 판매 경쟁 등의 드라마상의 서브 미션에서 (적어도 저에게는) 상당히 획기적이지 않고 밋밋한 사건 해결로 드라마의 맛을 더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화장품을 전부 사겠다는 구용식도, 갑작스러운 모델의 펑크와 진행자의 교체가 이루어진 홈쇼핑 판매 경쟁 사건에서의 해결 흐름도, 극의 전개만큼이나 모범적이 되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하나의 사건일뿐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사건들은 결국 인물들의 갈등 해결 과정에서 극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일개 사건일 뿐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에서의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점은 역전의 여왕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인 애환 드라마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애환을 판타지로 풀어나가길 바라였던 저의 소망에서 비롯된 아쉬움일 뿐입니다만^^:)

 아, 여기서 판타지라는 것은, 아바타 같은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서 쉽게 이루어질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한번쯤 '잘 풀리길 바라여 본', 그리고 '상당히 기발하고 새롭게 잘 풀려버린' 이야기들을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점은 사실 드라마 보는 입장에서는 별 문제가 안 되었지만...
 오늘(11월 30일)이면 14화라는 점에서 저를 정말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찾아보는게 아니었는데. 괜히 검색해보다가 오늘이 14화라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이와중에 사표 던지고, 복직하고, 새로운 팀을 꾸리는 다양한 변화 속에서 뭔가 시청자들을 더 끌어드릴 수 있는 유인물(attractive)이 부족했다는 점은 '시청률이 잘 나오길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전체의 3/5가 넘어버린 전개에서, 슬슬 시청자들이 고정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정도 시청률이면... 사실 이후 반전은 다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자이언트의 자이언트급 횟수 늘리기를 통해서 (마치 동이 연장을 복수하기라도 하듯) 새로운 시청자 끌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아주 개인적으론 만족스럽게 보고 있으나, 시청률 측면에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남은 6회가 정말 스피디하게 전개되더라도 뭔가 새로운 사건들을 더 터뜨리긴 어려울 것 같고, 이제 슬슬 갈등들이 봉합되어가는 방향일터인데... 그렇다면 남은 극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한발 늦은 구용식의 애정 표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고, 한상무의 안타까운 사연, 황태희-봉준수의 관계 해결, (그리고 당연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제는 당연해져서 가뜩이나 복잡미묘한 관계 사이에 넣을 틈이 없어서 빼버린듯한) 워킹맘의 애환, 어떻게 해결날 지 궁금한 백여진의 궁상 탈출기(어째 백여진은 갈수록 궁상녀가 되어갑니다. 봉준수가 정말 백여진의 모든 애정공세를 단호하게 걷어차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구용식이랑 이어주진 않겠죠. 이미 늦었습니다. 훗. 원하지도 않았구요.), 특별기획팀의 복직문제, 그와 함께 구용식의 개인사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목 부장님 건강 문제 등이 이제 슬슬 맺어가겠군요. 

 서브로 비서와 박복한 유경 씨의 관계(차라리 좀 더 일찍 사귀지. 보는 재미 꽤 있을거 같았는데!), (이미 이야기 상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지만) 황태희-봉준수 두 집안 부모님의 관계 봉합 등의 이벤트가 예상되어지고 있습니다.



 글을 보면 드라마가 뭔가 답답한 듯 느껴져서 쓴 거 같긴 하지만...
 사실은 그렇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보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신경 쓰는 촘 착한(?) 시청자인' 저로서는 시청률이 못내 마음에 걸려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초반의 안타까운 상황 전개로 (구조조정이 몇 회나 다루어지며)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동시에 애환을 주던 전개의 해결책이 예상외로 쉽게 주어지지 않는군요.

 마치 요근래 이런 비슷한 느낌을 준 드라마였던 파스타의 전개를 닮은 듯하지만, 파스타가 가졌던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관계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관계로, 파스타처럼 담백하게 극을 이끌어가기엔 20부작으로는 부족한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완급조절이 잘 되었더라면 하는 바람을 괜시리 가져보게 됩니다.



 아, 근데 이렇게 안타까워는 하는데... 저는 지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훗훗훗...



 그렇다면 구태여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하니...
 1. 일주일에 하나쯤은 장문의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블로거로서의 강박과
 2. 그 강박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하나의 포스팅이 미루어지고 있고
 3. 그 와중에 그 포스팅 해결하러 들어온 인터넷에서 역전의 여왕이 어느새 14화라는 사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빠릅니다. 허허허.



 그냥, 이 글 재미있게 보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며...
 오늘 긴긴 글은 이쯤에서 마칠까 해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마음은 더 따뜻하게...!
 아시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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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까안!
 위의 글은 14화를 보기 전에 정기 포스팅용(일주일에 한 개는 포스팅하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으로 쓴 글이었는데...

 14화를 보고난 지금, 이 드라마가 기특한 마음일 뿐입니다.
 우후후, 작가님이 정말 정리 잘 하셨어요.

 왠지 비어보이던 이야기 전개들이, 꽤나 매력적으로 뭉쳐지면서 빈틈을 메웠네요.

 14화, 100점 만점에 90점 드릴게요!

 남은 6화로 남은 10점도 찾아가세요! ㅎㅎㅎ


posted by so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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